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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라!(욥1:9) 홈지기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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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라!(욥1:9)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건축할 때 얼마나 빠르게 짓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믿음생활도 다르지가 않다. 얼마나 뜨겁고 열심히 믿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뜨겁고 열심인가 하는 것은 그 결과와 열매가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에 더더욱 중요하다. 종을 울리는 것보다 과연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가 하는 문제는 반드시 한번쯤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님이다. 주님이 목적이 아닌 모든 신앙행위를 우린 기복신앙이라고 말한다. 이러므로 믿음은 신념도 아니며 의지의 결과도 고행의 열매도 아니다. 믿음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다. 2천년 전 주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도 구름떼 같은 무리가 주님을 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호산나'라고 외치며 열광했고 또 주님 앞에 물질도 드렸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의 동기와 목적이 주님이 아니고 자기 육(肉)적인 삶의 유익(=까닭)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에게 득이 없음을 알자 하나 둘씩 주님을 떠났다. 그들의 목적은 주님이 아니라 주님을 통한 이득이었다. 그들은 언제든지 손익계산상 득이 없으면 주님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들이었다. 주님의 제자 중 가룟유다도 주님을 기복신앙의 대상으로 믿고 따랐었다. 그러던 중 주님이 곧 죽으셔야한다고 말씀하시자 주님을 더 이상 득이 안 될 대상으로 판단하고 돈을 받고 넘겨주었다. 디베랴 바닷가에 모여든 수많은 군중들도 영원한 생명의 주가 되시는 주님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떡과 생선을 좋아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서 더 이상의 떡과 생선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그들은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져버렸다. 결국 그들의 목적은 영원한 생명의 떡이 되시는 주님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눠주신 육신의 떡이었다. 그렇게 허망하게 뿔뿔이 흩어지는 군중들을 바라보시며 주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도 가려느냐?" 그때 베드로가 대답했다. "주여! 영생이 말씀이 여기 계시온대 우리가 어디로 가오리까?" 주님은 아마도 베드로 확실한 고백을 듣고서 주체할 수 없이 감동하셨을 것이다. 그렇다. 신앙의 목적은 영생의 말씀이며 곧 그 말씀의 주인공은 바로 주님이시다. 우리도 주님이 신앙의 목적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그들처럼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비록 주 앞에 거하고 있지만 언젠가 손익계산에 신앙생활이 육(肉)적인 삶에 득이 안 되고 실이 된다고 판단되면 하루아침에 우리의 뜨거움도, 헌신도, 열심도 냉냉(冷冷)하게 변질될 수가 있다. 욥은 까닭 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섬겼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요청에 의해 욥의 신앙의 까닭들을 다 제거하셨다. 자녀, 소유물, 건강, 아내마저도... 그러나 욥은 달라지지 않았다. 욥은 까닭으로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까닭 없이 주를 경외하였다. 욥에게는 손익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사랑하고 섬긴 것이다. 까닭으로 인하여 잘 믿는 사람은 언젠가는 까닭으로 인해 안 믿을 이유도 생기게 된다. 까닭이 믿음의 목적이 되면 그것은 결국은 기복신앙이 되고 만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서 신앙의 목적이 잘못 설정되어 주님과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이 가끔 눈에 띈다. 애초부터 그들은 출발이 잘못된 것이었다. 출발이 잘못되면 기초공사 없이 건물을 지은 것 같아서 반드시 무너진다. 신앙의 출발 육신의 축복이나 형통에 앞서 오직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것에다 두어야 한다. 까닭(=육신의 손익)없이도 주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당장 눈앞에 까닭보다도 영원한 복의 주인이신 주님을 소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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