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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자와 예수처럼 사는 자.. 홈지기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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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자와 예수처럼 사는 자..


얼마 전, TV에서 다큐를 시청하다가 거룩한 분노를 잠시 품었었다. 그 다큐의 내용은 동남아 출신의 어느 외국인 노동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근로자로 노동하던 중에 네 손가락을 프레스에서 잃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공장의 사장님이 아마도 크리스천이었는가 보다. 손가락이 절단된 근로자에게 치료비도 안주고 내 쫓아 헤매던 중 어느 교회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하여 카메라 기자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그의 표정과 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한국에는 사장님만 있고 하나님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없어.. 하나님 없어!.." 외국인 근로자가 왜? 하나님이 없다고 울부짖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으나 그 의미를 느낄 수는 있었다. 극단적인 곡해일지는 모르겠으나 그 외국인 노동자의 신음을 통해서 이런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땅(이 시대)에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으나, 예수처럼 사는 사람은 희귀하다.' 미국의 유명한 찰스피니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 사람이 회개하고 예수 믿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본래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린 예수 믿는 삶을 신앙생활이라 부른다. 우린 참으로 질풍처럼 열심히 예수를 믿어왔다. 그러나 너무 빨리 뛰어내리려 서두른 나머지 낙하산대신 도시락 가방을 둘러메고 뛰어 내린 어느 병사와 같이 십자가대신 엉뚱한 것을 둘러메고 말씀대신 세상을 붙잡고 여기까지 바쁘게 달려 왔는지도 모른다. 자동차에는 아주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하나는 속도를 증가시키는 엑셀레이터이고 다른 하나는 브레이크다. 제대로 달리기 위해서는 액셀레이터만 밟아서도 안 되고 계속 브레이크만 밟고 있어도 문제이다. 두 가지 기능을 서로 잘 조화시켜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 할 수가 있다. 브레이크가 파열되어 질주하는 자동차를 향하여 '차 잘 달린다' '운전을 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차의 결말을 알기 때문이다. 자동차에는 달리는 기능과 함께 멈추게 하는 기능이 공존하여 조화를 이루듯이 건강한 성도의 삶이란 신앙과 생활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절정을 이루는 것이다. 신앙만 있고 생활이 없다면, 행함 없는 믿음일 것이고 생활만 있고 신앙이 없다면, 믿음 없는 행함에 불과할 것이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보고프다. 신앙생활의 조화를 이루어낸 분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어쩌면 말 자체를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신앙생활'이 아니라 '생활 신앙'으로 말이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주일날 예배당에 다녀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다. 예수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의마음으로/ 예수님 생각으로/ 예수님 방식으로/ 예수의 삶으로 껍데기와 알맹이가 바뀌는 것이다. 라이프 스타일이의 전환을 말한다. 나는 매일 선교지와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통해서 돕는 편이다. 그리고 가능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선교에 헌신하게 되기를 꿈꾼다. 그렇지만 더욱 간절한 소원은 이 땅의 수많은 새벽이슬 같은 젊은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세상 한복판에서, 일터에서, 세상 방식을 포기하고 대신 주님의 방식으로 살며, 주님처럼 말하며 주님처럼 생각하며, 주님처럼 참으며, 주님처럼 행동하며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더 많이 손해보고 더 많이 통곡하고, 더 많이 희생하고, 더 많이 양보하고, 더 많이 억울해하고, 더 많이 나눠주고, 더 많이 포기하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세워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전투지는 교회속이 아니라, 세상이며 우리가 싸울 대상은 교인들이 아니라 블레셋의 골리앗이며 우리가 싸워야할 D-데이는 주일이 아니라 평일이며 우리의 무기는 말씀과 성경적인 삶의 모습이다. 교회에서 '주여!' 했으니 세상과 일터에서도 '주여!' 해야지 '나여!'로 바뀌면 안 된다. 주일에 '할렐루야!' 했으면, 평일에도 '할렐루야!' 해야지 평일에는 '썰렐루야!' 하면 정말 큰일이다. 현 위치에서 예수 믿는 티를 내며 살아가는 제자들이 많아지는 것이 바로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시다. 인도의 썬다싱은 이런 말을 하였다. '예수를 위하여 죽는 것은 어쩌면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매일 매일 세상 속에서 예수처럼 사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주여! 우리 삶이 날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닮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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